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는 어릴 적 할머니나 아버지가 들려주는 전설이나 민담에 귀 기울이며 자라왔다. 전래동화처럼 전해 내려오는 믿지 못할 흥미진진한 전설 이야기들은 우리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한 여성 소서노, 그녀는 왜 역사속에 은폐됐던 것일까? 고구려의 첫 왕비이자 백제를 세우는데 큰 공로를 했음
지역 향토사학 및 문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승철 씨가 다섯 번째 수필집 '밝아오는 인생살이'와 두 번째 시집 '거제찬가 칠백리', 세 번째 시집 '사랑의 연가' 등을 한꺼번에 발간했다.1940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작가는 거제시청 공무원으로 퇴임했으며 지난 1991년 수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 1993년 월간 한맥문
아버지가 없어서 추위에 떨며 굶주리고 있는 일곱 조카들을 위해 겨우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체포돼 19년 동안의 감옥 생활을 한 장발장. 인권은 땅 속으로 내리 꺼지고 억압과 구타, 노동착취를 당하며 지옥과도 같은 감옥에서 혹사당한 그는 출소를 하게 됐지만 세상 밖은 감옥 안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죄인이라는 표식은 그를 뒤따라 다녔고 잠잘 장소와 일
거제문인협회(지부장 양재성)는 20일 오후 6시 거제관광호텔 3층에서 ‘거제문학 33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지난 198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문인협회거제지부가 발행하고 있는 거제문학은 전국 각 지역 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문학지 중 손꼽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거제문협이 지난해 발행한 거제문학 32집은 9월
우리나라 역사상 남북 분단이라는 가장 쓰라린 역사의 장을 쓰고 있는 현재. 우리는 남북으로 갈라진 국토뿐만 아니라 한 뿌리의 같은 민족과 적이 되어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있다. 달동네 슈퍼 집 바보가 사실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엄청난 열풍을 만들어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100만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웹툰 계의 대작이다. 지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에 발표된 명작소설로 최근에는 영화로 3번째 리메이크 되며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재즈세대라고 불리는 미국 1920년대로 그 당시 미국인들의 상실을 실감나게 묘사한 수작이다. 제이 개츠비는 베일에 휩싸인 인물로 '황제의 암살자이다' 등 온갖 소문이
아덤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제대로 서술하지 않고 있다. 아덤스미스는 무엇이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가를 정치가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개인에게 자본을 어떻게 사용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정치가들의 권력남용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스미스는 국부를 가장 크게 증가시키는 투자 우선순위를 제1위 농업으로부터 시작해 제조업-도매업-소매업의 순이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을 가지게 된다는 스님의 생각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됩니다. 무언가를 갖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베품을 주기도 하며, 또한 누군가로부터 베품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버스타인이 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이 있습니다."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야기 속의 소년은 매일 나무에게로 가서 사과도 따먹고, 나뭇가지에 매달
몰락해가는 탄광마을 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빌리는 발레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열 두 살짜리 소년이다. 빌리의 꿈은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과 아버지 그리고 형 토니에 의해서 무참히 짓밟힌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광부로 살아온 빌리의 아버지 재키는 아들 또한 그렇게 살아가길 원하며, 빌리가 발레수업을 듣고 춤을 추는 것에 대해 극히 반대를 한다.
내 나이 벌써 이십대 중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어느 무료한 날 책장을 바라보다 시선을 뺏기고만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재준이의 일기장을 다룬 내용으로 2달 전 오토바이 사고로 즉사한 재준이의 어머니가 재준이의 일기장을 차마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아 재준이의 절친한 친구 유미에게 대신 읽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에서
주인공 하인리히 하러는 임신한 아내를 본국 오스트리아에 남긴 채 히말라야 등반을 하러 떠난다. 냉철하고 이기적인 하러는 히말라야 등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영국의 소속이었던 티벳에 있었기 때문에 영국군 포로수용소에 잡혀간다. 하지만 아내가 이혼청구서를 보내었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신의 아들생각에 그는 포로소를 탈출한다. 탈출에 성공한 하러와 그의
전에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을 읽은 적이 있어서 두 책과 이어지는 이야기인 '신'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사후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고 난 후 인간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물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내가 생각하는 사후세계와 또 다른 사후세계
삶과 죽음, 이것이 우리 인생 최대의 화두가 아닐까?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예고 없이 삶을 떠나게 된다. 아무도 나 자신의 수명이 언제 다 하는지 알 수 없다. '살아라, 내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이란 말처럼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문턱 앞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다. 학교마다 항상 있을 법한 '매일 자
회계사란 무엇인가? 단도직입적으로 회계사는 '기업 또는 조직의 언어를 다루는 전문가'라고 한다. 즉 회사나 기관이 그 자체의 성과와 현황을 비롯해 모든 것에 대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기능을 하는 것이 '회계'이고, 이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는 전문가가 '회계사' 이다. 이러한 회계사의 업무는 과거 회계감사와 세무 역할이 주된 업무였지만,
정지우 감독의 영화 '은교'를 먼저 보고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를 보았다. 이적요·은교·서지우는 모두 가질 수 없는 것을 원하고 그로 인한 결핍으로 일그러진 인물들이다. 이적요는 순수하게 은교를 사랑한다고 하기엔 오직 육체적 욕망만이 강력한 모습이라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러가지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나
"나에겐 백치애인이 있다/그 바보 됨됨이가 나를 얼마나 슬프게 하는지 모른다/…중략…그대 백치이다/우리는 바보가 되자/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바보가 되어서 모르는 척 하며 살자/기억속의 사람이 되지 말자/잊혀진 사람이 되지 말며/이렇게 모르는 척 하며 살아가자/우리가 언제 악수를 나누었으며 우리가 언제 마주앉아 차를 마셨던가
당시 영국의 상황은 헨리8세가 왕으로 형이 죽자 형의 부인인 아라곤 캐서린을 아내로 맞아 결혼 생활중이었지만 아들이 없어 캐서린과 이혼을 하고 궁녀였던 앤 불린과 결혼을 하려고 하면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시기였다. 천일의 스캔들이란 책은 앤 불린이 헨리8세를 유혹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모습과 헨리8세와 그 아내들이 왕위를 잇기 위해서 아들에 대한 집착을 보이면
휴이 등 몇몇의 화학자들이 함께 만든 '무기화학' 전공 책은 화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명저다. 외국 과학자 특유의 위트가 어려운 내용 속에서 살아 있으며, '화학' 그 자체에 대한 감상같은 표현도 있다. 예를 들면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인간은 모든 것을 알 순 없다' '예외가 있다' 등이다. 과연 미시세계는 아직도
윤일광 수월초등학교장이 칼럼집 '나는 행복한 똥말입니다'를 펴냈다.이번 칼럼집은 윤 교장이 2007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거제신문에 연재한 '윤일광의 원고지로 보는 세상'을 엮은 것이다.'나는 행복한 똥말입니다'에는 달팽이 걸음으로 살기, 달항아리, 고등어, 첫눈에 반하다, 빨간 내복, 순결경매, 술 마실 빌미 등 300여 작품이 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