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창립기념식 및 2011년 중기전략 선포

▲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100억달러 수주달성 이벤트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기위해 직원들이 모은 동전을 세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창사 33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식과 함께 2011년 수익률, 해양시장점유율, 성장률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0일 옥포조선소 열정관에서 남상태 사장, 임원진, 이세종 노동조합 위원장, 협력사 및 가족사 사당단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억 달러 수주 초과달성에 맞춰 이뤄진 ‘100억불 수주 달성 기념 삼행시 짓기와 동전 100만개 모으기 등의 이벤트 당선자 발표 및 시상도 함께 가졌다.

특히 ‘백억불’이라는 시제로 이뤄진 삼행시 짓기에서 장원으로 뽑인 이장석(7·생산기술 1팀 이하인씨 자녀)군이 ‘백년손님이 되어 주세요 선주님들, 억만장자로 만들어 드릴께요, 불같은 DSME의 열정도 같이 드릴께요’라는 내용을 직접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1백억 달러 수주를 기념한 ‘동전 1백만개 모으기’ 이벤트에도 직원 1만4백81명이 참가, 1백12만개의 동전으로 3천3백8만3천원이 모금됐다.

이 돈은 백혈병 등으로 투병중인 직원과 가족, 대우조선해양 장애인부모회,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 거제시청 사회복지과에 전달돼 지역의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념식에 이어 발표된 2011년 중기전략은 지난 2003년 선포한 2015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의 초우량 종합 조선해양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보다 구체화했다.

중기전략에는 오는 2011년 옥포조선소와 해외사업장에서 75척 8조원 상당의 선박 건조체제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연 5기 3조, 에너지 물류사업분야 진출 등을 통해 연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10%를 올린다는 목표와 이에 따른 사업별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 “올해 수주실적으로 보면 타사와는 달리 척당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고부가가치선으로 구성돼 차별화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준비한다면 2011년의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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