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유치원 어머니 자원봉사자 교통도우미 자처

한아름유치원(원장 김임순) 어머니 자원봉사자들이 자녀의 등원길 교통안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원길을 위해 자녀의 등원길을 지킨 지 6개월째.

한아름 유치원아들의 등원시간은 보통 오전 8시20분-8시50분 사이다.  이 시간대는 교통량은 크게 줄지만 뒤늦은 출근차량이 속력을 내고 달리기 때문에 오히려 과속과 교통법규위반이 늘어 교통안전사고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교통도우미 활동에 나선 김미정 주부는 “내 아이를 아침마다 혼자 유치원으로 보내자니 너무 불안해 데려다 주곤 했는데 어차피 할 일이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교통도우미 자원봉사활동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날씨가 좋지 못한 때는 싫은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하수미씨도 “첫 교통도우미 활동을 시작할 때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돼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유치원 아이들의 인사하는 모습, 재잘거리는 모습처럼 밝은 모습을 보면 저절로 즐거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도 생긴다”고 귀띔했다.

자원봉사 어머니들은 유치원 현장학습 등 교육활동에 손이 부족한 경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창제험학습이 이뤄지는 포도밭에 다녀온 허가화씨는 “포도다기는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면서 “스쳐 지나갈 법도 한 작은 것 하나에 감탄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애쓰는 선생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더 감사하는 마음 생긴다”고 말했다.

임희순 원장은 “21세기의 교육은 어느 한쪽이 아닌 우리 모두가 교육의 주체가 돼 함께 나아가는 교육이 돼야 한다”면서 “자원봉사자의 활동은 의미가 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확대되고 활성돼야 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하는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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