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사흘간 열전 마치고 19일 폐막

군부 거창군 종합우승, 150만 생활체육동호인 거제서 하나

▲ 거제시가 경남도내 20개 시·군 8,500여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한 제19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열아홉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거제시가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열아홉번째 도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던 제19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이 거제시와 거창군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나 되는 일류경남, 함께하는 화합축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경남도내 20개 시·군 8,50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동호인이 참가, 20개 정식종목과 5개 시범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지난 대회 5위에 머물렀던 거제시는 게이트볼과 검도 볼링 축구 궁도 생활체조 육상 등 7종목에서 우승하며 그라운드골프 합기도 배드민턴 패러글라이딩 등 4종목에서 우승한 진주시를 따돌리고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최우수선수단상을 받았다.

3위는 테니스 탁구 택견 등 3종목에서 우승한 창원시가 차지했고, 보디빌딩 배구 등 2종목에서 우승한 김해시가 4위, 국학기공 등산 등 2종목에서 우승한 양산시가 5위에 올랐다.

군부에서는 거창군이 배드민턴 볼링 배구 육상 등 4종목에서 우승하며 경남생활대축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패러글라이딩 궁도 생활체조 등 3종목에서 우승한 하동군이, 3위는 게이트볼 족구 테니스 등 3종목에서 우승한 창녕군, 4위는 축구 탁구에서 우승한 함안군, 5위는 검도 그라운드골프에서 우승한 남해군이 각각 차지했다.

거제시는 생활체육대축전 참가 19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17일 저녁 6시부터 열린 개막식은 어느 대회 때보다 깔끔하고 화려하게 진행됐다. 특히 선수단 입장식은 개성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이번 대회 ‘백미’로 평가받았다.

20개 시·군 선수단은 저마다 지역특색을 살린 퍼포먼스와 캐릭터, 플래카드, 불꽃 등으로 거제종합운동장을 수놓았다. 가장 먼저 입장한 양산시는 보드를 타고 입장했고, 함양군과 산청군은 각각 약초를 형상화 한 캐릭터와 함께 트랙을 가득 채웠다.

또 하동군은 ‘왕의 녹차’, 보물섬 남해군은 ‘마늘’, 거창군은 ‘거창사과’를 강조했고 의령군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면서 시상식 장면을 재현, 눈길을 끌었다.

통영시는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로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환경수도 창원은 자전거를 타고 입장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창녕군은 람사르 총회 공식방문 습지 우포늪을 강조했고, 함안군은 대형수박과 함께 처녀뱃사공의 진원지를 강조했으며, 진해시는 거북선으로 해군의 요람임을 보여줬다. 고성군은 ‘공룡’캐릭터와 함께 입장하면서 2009년 3월부터 열리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홍보했다.

거제시 선수단은 맨 마지막으로 입장하면서 퍼포먼스 없이 해양관광휴양도시 거제를 찾은 선수단을 환영했다.

입장상 최우수상은 통영시와 고성군, 우수상은 진주시와 하동군, 장려상은 진해시와 의령군, 모범상은 밀양시와 산청군이 각각 차지했다. 개회식에 이어 가수 손담비 현철 김용임 신지 김건모 등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진행, 경남생활체육대축전 행사를 축하했다.

대회 둘째날인 18일에는 축구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족구 배구 볼링 궁도 검도 등산 그라운드골프 등의 종목이 열렸고, 19일은 택견 육상 패러글라이딩 등이 계속됐다.

이번 대회는 단전호흡 등 전통생활을 바탕으로 한 국학기공과 합기도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인라인스케이팅과 야구는 시범종목에 추가돼 동호인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9일 오후 4시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제20회 경상남도생활대축전 개최지인 김해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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