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조선 한가위 맞아 송편만들기 대장정 나서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 5백여명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송편'을 빚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추석을 맞아 지역민들에게 송편 2만개에 사랑을 담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조선은 지난 16일 거제조선소 사내식당에서 임직원 5백여명이 5시간에 걸쳐 2만개의 ‘사랑의 송편’을 빚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따뜻한 추석 만들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행사 취지를 확대해 도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까지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사내 음악동호회 피닉스밴드가 참여, 임직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즉석 장기자랑 대회를 주최하는 등 신나는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임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빚은 송편 2만개와 3만원 상당의 추석종합선물세트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90여 가구에 전달됐으며, 애광원과 성지원 등 복지시설 12곳을 비롯 구천마을 등 4곳의 결연마을에는 따로 마련한 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나눠 줬다.

이날 행사를 이끈 삼성중공업 자원봉사센터는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눔의 기쁨을 접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의 축제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 선체설계팀 20여명은 매년 전 세계인이 바다사랑을 실천하는 날인 ‘국제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또 17일에는 삼성중공업 23개 봉사팀 소속 1백60여명이 연초면 송정리 충해공원에서 97년부터 해 오고 있는 무연고 묘 벌초행사에 동참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올해를 ‘사회공헌 확대 및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로 선포하고 ‘나눔경영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전 임직원이 3시간 이상 봉사참여를 의무화하고 봉사시간 1인당 20시간 달성을 위해 부서단위 단합 및 체육행사 때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활동 등 2-3시간 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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