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 3억5,000만원 투입, 문동관광지 인공폭포사업 시행

갈수기에 문동저수지 물 끌어다 수량 확보, 관광객 맞을 채비

▲ 갈수기 수량 부족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보기 어려웠던 문동폭포가 총예산 3억5천만원을 투입, 인공 폭포사업을 시행해 관광객을 맞는다.

수량부족으로 한시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문동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올해부터는 매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9일 거제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억5,000만원을 투입해 문동관광지 인공폭포사업을 시행, 오는 8월말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문동관광지 인공폭포사업은 지난해 10월께 옛 신현읍사무소에서 문동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문동폭포의 수량 확보계획안을 거제시에 제출했다.

시는 문동폭포 수량 확보계획안을 검토 후 문동폭포를 관광거제의 명소로 거듭나게 하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 예산 2억원과 경남도 예산 1억5,000만원 등 모두 3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폭포수에 사용될 수량은 폭포에서 1.3㎞ 떨어진 문동저수지에 저장된 농업용수를 활용, 펌프(75HP 2대, 예비 1대)로 끌어올려 인공폭포수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13일 시공에 들어가기로 계획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화물연대의 파업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6월20일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갔다.

현재 문동폭포에 수원을 공급할 파이프를 매설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말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문동저수지의 농업용수를 폭포수로 사용하게 되면 문동계곡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여름 성수기에 공사를 시작,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김모씨(여·31·사등면)는 “인공폭포 조성은 환영하지만 하필이면 관광객이 많은 지금에서야 공사를 시작해 불편을 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으면서 “문동폭포가 인공폭포가 되면 예전만큼 맑은 물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문동폭포는 여름철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갈수기시 수량부족으로 폭포의 기능이 상실,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공폭포수로 지하수나 계곡수를 재활용 하는 것은 예산이나 수량 부족으로 불가능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동폭포가 거제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거듭나고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방문객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사를 시행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공폭포는 오는 8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마친 뒤 하절기와 휴일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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