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반기 1300여명 생계형 일자리 만들어 모집

거제시가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하반기 대규모 공공일자리 창출에 나서 13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거제숲소리공원의 공공일자리에 나선 참여자들.
거제시가 청년·취약계층을 위한 하반기 대규모 공공일자리 창출에 나서 13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진은 거제숲소리공원의 공공일자리에 나선 참여자들.

거제시가 하반기 주요 경제 정책 중 하나로 고용지원 정책을 중점 추진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시는 하반기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취약계층 13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생계형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코로나19 확산과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 희망근로 지원 사업비로 국비 37억80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거제시는 밝혔다. 이로써 시비 4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2억2000만원으로 고용취약계층 1300명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올해 공공일자리사업중 최대 규모인 1194명을 모집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참여자 모집에 들어가 3일만에 1350여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근무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이며, 근무시간은 주 2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사업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업 개시일 현재 만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자로서 취업취약계층(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 포함) 등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 선발하기 위해 다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제한된다.

참여 신청은 주소지 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거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돼 있다.

백신접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1명의 인력은 업무공백 방지와 시민불편 해소 등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의 원만한 업무 추진을 위해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임을 감안해 연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업무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생활방역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등 총 10개 유형 240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또 시는 미취업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고 구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이하 드림카드)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참여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8~34세의 거제시 주민등록 미취업 청년이다. 추가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9월 중에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선정자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월 50만원씩 4개월간 지원한다.

여기다 올해부터는 취·창업 성공 시 취업성공금 50만원을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추가 지원한다.

'거제 청년 유턴 일자리사업' 참여 기업도 추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청년 72명(기업별 3명까지 지원 가능)이며 오는 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해오고 있는 이 사업은 만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18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10만원의 문화활동비와 관외 전입자에게는 월 최대 20만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며 종료일은 올 연말까지다.

시는 "이번 추가모집은 기존 참여 기업의 포기에 따른 청년 결원 발생분과 참여 청년의 퇴사·채용 지연에 따른 집행 잔액을 활용해 추가 참여기업과 청년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기업에는 인력 지원을 청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내 일을 꿈꾸는 청년창업공간 입점자' 4명도 추가 모집한다. 일운농협 창고를 활용한 '내 일을 꿈꾸는 청년창업공간'의 입점자를 지역 제한없이 추가 모집하는 것이다.

'내 일을 꿈꾸는 청년창업공간'은 일운면 지세포로 130-3에 위치한 일운농협 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1대1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창업교육 등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공간이 조성되는 일운면 지세포리에는 소노캄거제(오션베이·마리나베이)·거제씨월드아쿠아리움·거제요트학교·거제조선해양문화관·유람선선착장과 와현·구조라 해수욕장 등이 주변에 형성돼 있다. 이에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동·남부 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입점자 모집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이하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으로 지역 제한은 없다. 모집인원은 음식류(식사류) 4명이다.

시는 이미 선발된 5명과 추가모집에서 선발된 4명을 대상으로 심사 오디션 등을 거쳐 6명을 최종 선발한다. 입점기간은 입점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1년 단위 평가 결과 기준 미달 또는 운영지침 미준수 시에는 퇴출될 수 있다.

이형운 조선산업일자리과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전국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거제시에서 창업의 꿈을 성공적으로 펼치기를 기대한다"며 "개인별 창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레시피 개발·창업 컨설팅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희망근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생계안정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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