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거제시홈페이지 환경영향평가 항목 결정내용 공개
2024년까지 102만9696㎡ 18홀 골프장 및 콘도 120실 조성 예정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일원의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위치도.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 일원의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위치도.

환경영향평가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셔야 했던 둔덕면 술역리 일원의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이 최근 사업 재추진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공고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원 102만9696㎡ 면적에 18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 건축물, 단지내 도로 등 기반시설과 녹지(원형보전녹지·조경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관광 휴양시설용지는 콘도미니엄 120실을 비롯해 테니스장·커뮤니티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다.

거제시는 지난달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전리젠시CC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공고했다. 공개기간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6일까지 14일간이다.

환경영향평가 항목은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토지환경 등으로 나눠 평가한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결정내용 공개 후 공고·공람을 거쳐 설명회·공청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됐던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당시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과 달리 이번에 진행되는 사업에는 주민들의 반대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역주민에 따르면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해당 마을 주민들은 최근 주민회의를 열었으며 주민 대다수가 골프리조트 개발사업에 찬성한 상태다.

다만 이 골프장 인근이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이고 인근 해역이 양식어업이 활발한 곳이어서 인근 어촌계 주민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번 사업과 같이 낙동강유역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이 원활하지 않을 우려도 있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 초안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설명할 단계는 아니지만, 시행자 측의 추진 의사가 완고한 만큼 골프리조트 개발사업 진행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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