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해파리 구제작업 모습.
거제시 해파리 구제작업 모습.

바다 수온 상승과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국내 연안에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거제지역 주요 출현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2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7월부터 9월께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길이 2m·무게 200㎏ 정도로 커지고 독성이 매우 강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부터 경남 일원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7월 말께 주의보 발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거제시는 해파리 대량 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선박 17척과 임차계약을 체결해 어장이 밀집된 거제만 일원에서 해파리 구제작업을 하고 있다.

또 둔덕만에서 가배만~와현만 일원을 해양관리공단에 위탁해 해파리 폴립제거 사업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했으며, 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파리 수매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파리 개체가 늘어나고 있어 해파리 출현이 우려되는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상옥 거제시 바다자원과장은 “어장환경 조성과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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