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상남도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협동조합의 이해증진과 협동조합 간 정보교류·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또바기장애인풍물단과 아나다요가·블루시티관현악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사·기념사·축사·연혁보고·유공표창·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표창은 △경상남도지사 표창에 웰스테이양산협동조합 주재용 이사·경남전세버스협동조합 정귀분 상무이사 △경남지방중소벤쳐기업청장상에 아름다운거제지역활성화협동조합 문기주 이사장·진주창업지원협동조합 박성진 이사장·사회적기업협동조합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최미혜 이사장 △거제시장상에 거제해녀협동조합 구재서 이사장 △국회의원상에 장승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김상진 이사장·경남돌봄지원센터사회적협동조합 김영철 이사장·금빛마을협동조합 황재용 이사장·양산나르미협동조합 장재현 이사장 △경상남도의회 의장상에 거제고현마을관리협동조합 홍광국 이사장·장유아이쿱생활협동조합 신미경 이사장 △거제시의회 의장상에 거제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권시현 주임이 수상했다.

또 △경상남도교육감 감사패에 행복한이동네 박정욱 이사장이 받았다.

아울러 이날 청소년수련관 로비에서는 거제·양산·진해·김해지역 협동조합에서 생산된 생활도자기·수제꽃차·수제막걸리·과채쥬스·죽순어묵·벚꽃식혜 등 20여종의 부스가 설치돼 제품을 판매·홍보했다.

거제시협동조합협의회 김동엽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들에게 협업과 교육훈련을 통해 거제지역 사회적경제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경남협동조합협의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단법인이 됐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은 지원 및 진흥의 관련법에 따라 실적인 보호를 받고 있지만 협동조합은 기본법으로 운영돼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며 “앞으로 경남협동조합협의회는 협동조합 진흥에 관한 입법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경남 18개 시·군이 골고루 혜택을 보고 잘사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며 “대우조선 매각은 경남에는 조선기자재 업체 1200개가 있고 종사노동자 10만명의 생계가 걸려 있다. 경남 국민의힘 윤영석·하영재 국회의원도 대우조선 매각 반대에 흔쾌히 동참했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에 협동조합원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제 대표협동조합으로 수협이 있는데 가조도 수협효시공원도 둘러보라”고 추천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거제에는 52개 협동조합이 있다. 협동조합이 경쟁이 치열한 개인의 영역에서 벗어나 사람중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함께 가치를 창출해가는 노력의 산물이 됐으면 한다”며 “시는 사회적협동조합지원 시스템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나누고 같이 가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생존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축사에서 “함께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키고 상생과 나눔의 삶을 열어줄 희망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코로나19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서일준(거제)·윤영석(양산 갑)·하영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김성갑·송오성·옥은숙 경남도의원, 신금자·전기풍 거제시의원, 김민석 경남협동조합협의회장,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념식 후 거제면 소재 거제식물원(정글돔)을 탐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