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금수납기·냉장고·수납장 싣고 이동식 슈퍼마켓 운행 시작

지난 2일 하청농협의 이동식 슈퍼마켓인 '찾아가는 행복마차' 개점식 모습.
지난 2일 하청농협의 이동식 슈퍼마켓인 '찾아가는 행복마차' 개점식 모습.

거제시 하청농협(조합장 주영포)이 이동식 슈퍼마켓인 '찾아가는 행복마차' 운행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행복마차'는 경기도 포천과 이천에 이어 전국 농협에서 세번째로 운영되는 이동식 슈퍼마켓이다. 

지난 2일 오전 옛 하청면사무소 마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행복마차' 개점식에는 변광용 시장과 김창배 농협거제시지부장·조합원·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주영포 조합장은 개점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7월1일까지 칠천도·석포 등으로 행복마차를 운행해 보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손익을 계산하면 농협에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청농협이 되겠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균 석포마을 이장은 “하청면 소재지를 벗어난 외곽지역 주민들은 행복마차를 크게 환영한다”며 “인건비와 운영비·유지비 등을 감당하며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하청농협이 염려가 된다. 시에서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하청농협의 이동식 슈퍼마켓인 '찾아가는 행복마차' 개점식 모습.
지난 2일 하청농협의 이동식 슈퍼마켓인 '찾아가는 행복마차' 개점식 모습.

정은래 거제시 푸드플랜팀장은 “행복마차 신청은 농촌복지와 먹거리 접근성과 관련이 있다, 마트가 있어야 원하는 것을 재때 먹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데 농촌 외곽지역 어르신들은 영양불균형이 많다”며 “농협에서 2명의 인원이 배치되는데 행복마차를 운영하려는 농협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마트 역할을 겸해 농자재 배달과 농산물 수거·판매까지 행복마차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행복마차는 2억원의 사업비로 3.5톤 트럭을 개조해 공과금수납기 1대와 냉장고·수납장 등을 달고 이동식 슈퍼마켓 역할을 한다.

격일로 하청농협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장안∼어온∼물안∼송포∼대곡∼연구∼금곡∼옥계마을을 거쳐 오후 4시에 하청농협으로 돌아온다. 취급품목은 하청농협 하나로마트 생필품을 위주로 하며 공과금 수납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에 판매할 농산물 수거·농자재 주문·배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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