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승포동(동장 정종진)은 지난 25일 장승포 산사태 발생 제58주기를 맞아 자연재해로 돌아가신 70명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을 장승포 산사태 추모비 소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장승포동장·장승포지구대장·주민자치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제58주기 추모식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유족들의 자율적 추모를 위한 헌화·분향 공간을 마련했다.

정종진 장승포동장은 “그날의 고귀한 죽음이 헛되지 않게 안전한 장승포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석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장승포 산사태는 1963년 6월초부터 시작된 장마와 태풍 셜리의 영향으로 6월24일~25일 양일간 50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6월25일 오전 8시5분께 장승포동 474번지(속칭 굴세미골) 일대의 주택 6채 12세대가 완전매몰되고 주민 61명과 대피 지시를 하던 경찰관 9명이 순직한 안타까운 자연재해로, 장승포동에서는 2011년에 현재의 소공원으로 추모비를 이전해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