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장승포항 일대서
평화·역사·약속의 땅 4 걷기대회
가족단위 시민 300여명 참여 성황

지난 2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장승포동 일원에서 진행한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행사에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6일 오후 거제민주평통이 장승포동 일원에서 진행한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행사에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민주평화통일회의 거제시협의회(대표 김동성)는 지난 26일 오후 2시 장승포항 일대에서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성갑·옥은숙 도의원, 김을순 경남민주평화통일협의회의 부의장 직무대행,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SNS와 관공서 등 홍보를 통해 2인이상 가족단위 100여팀을 사전에 모집한 시민 3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 등록·이벤트 체험을 시작으로 시작된 대회는 기념식, 몸풀기 레크리에이션, 걷기대회, 경품추첨, 다함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모습.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모습.

걷기는 장승포수변공원을 출발해 구 장승포포항 여객선터미널(평화의 땅)∼장승포 주공아파트(역사의 땅)∼마전동 등산로 입구∼거제문화예술회관 입구 야외광장(약속의 땅)∼장승포 수변공원으로 돌아오는 4㎞ 코스였다.

참가자들은 코스 중간 세 지점에 도착해 장승포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퀴즈 풀기, 마전동 등산로 입구에서 제기차기, 거제문화예술회관 입구 야외광장에서 투호 던지기 미션을 수행하고 완료 도장을 받아야만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김동성 민주평통 거제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이곳 장승포항은 6.25동란때 19만명의 피난민을 품어준  평화를 만들었던 곳이다”며 “TV에 나오는 북한이 어떻고 하는 거창한 평화도 있지만 일상생활속 평화를 누릴수 있는 것이 최고의 평화라고 생각한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함께 걸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모습.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모습.

변광용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가족사랑 평화로드 걷기대회의 의미가 좋다. 따가운 햇빛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평화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힐링이 되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을순 경남민주평화통일협의회의 부의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장승포항 일대에 메르디스빅토리호 등 벽화를 그려 평화의 거리를 조성해 인도·민족·평화주의를 통해 시민들에게 애향심과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한 모습이 멋지다”며 “걸으시면서 스토리가 있는 벽화들을 보시고  일상속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효주(내곡초·1년)학생은 “부모님이 SNS를 보고 신청해 가족 4명이 팀으로 참석했다. 걸으면서 벽화도 보고 게임도 즐겁게 참석해 더운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모습.
지난 26일 오후 열린 '가족사랑 거제평화로드 걷기대회' 후 '다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권현영(고현동·41세) “평소에 가족끼리 걷기를 즐긴다. 아들이 끌려온 느낌이라더니 1코스 미션에서 제기 5개를 차고 미션을 수행하고는 걷기를 즐기는 것 같다”며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벽화도 보고 평화의 소녀상도 보면서 가족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힐링이 됐다”고 즐거워 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출발전 한반도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평화표어 공모전에 참여해 표어띠를 마전동 등산로 입구∼거제문화예술회관 입구 야외광장(약속의 땅)에 달았다. 또 걷기대회를 마치고 ‘평화는 사랑입니다’ 라는 파란색 수건을 양손으로 펼쳐 들고 모두 평화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별별사연 느린우체통을 통한 엽서보내기, 평화표어 공모전,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앨범으로 증정하는 평화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을 했고 경품은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20여종이 다양하게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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