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4만7648명·2차 1만3048명 등 접종율 28%
이르면 10월까지 1차 접종 70% 완료 및 집단면역 형성

지난 15일 현재 거제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인구는 19만여명이며, 28% 수준의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접종율 26.9%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지난 15일 현재 거제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 인구는 19만여명이며, 28% 수준의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접종율 26.9% 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정부가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거제지역 코로나 접종 현황 및 계획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15일 현재 거제지역 접종 인구(1~17세 제외)는 모두 19만여명으로 이중 1차 접종자는 4만7648명, 2차 접종 및 완료자(얀센 포함)는 1만3048명이다.

현재 거제시 접종율은 28% 수준으로 전국 접종율 26.9%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이는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진 가운데 해외여행 허용 등 각종 인센티브가 발표되면서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소에 따르면 거제지역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은 거의 완료된 상태다. 거제지역의 75세 인구는 1만명 정도로 접종에 동의한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 9500명중 8300명 정도가 접종을 완료했다. 

또 접종 초기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60세에서 74세까지 노령인구의 경우에도 최근 접종 혜택, 거제시 독려 등으로 대상자중 81%가 동의 및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2분기 접종대상인 지역 민방위 대원 4300여명도 사전 예약을 통해 위탁 의료기관에서 지난 20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17일 정부가 3분기 접종 시행계획을 밝히면서 거제지역 인구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8세부터 59세에 대한 접종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가장 먼저 접종을 진행하는 대상은 30세 미만(1992년 1월1일 이후 출생)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으로 이번달 말부터 화이자 백신 추가 예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교육 종사자로 30세 이상 초등학교 교사,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으로 7월중 여름방학을 이용해 접종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의 경우는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지만 7월 중순 이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관할 교육청·예방접종센터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뒤 동의자에 대해 학교별로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고3 수험생은 화이자 백신을 맞고 교사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고3 수험생 이외 재수생 등 대입 수험생 등은 7월중에 명단을 파악한 뒤 8월 중에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18세 이하 고등학생은 최근 미국이 만16세까지 접종을 한 사례를 참고해 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0세 이상 59세 일반시민의 접종은 8월과 9월 사이로 예상된다. 그러나 접종시기는 최근 모더나의 수급 등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최근 미 FDA가 영하 70도 이상 냉동 보관 및 냉장 5일 보관을 원칙으로 하던 화이자 백신을 30일간 냉장 보관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증 및 의견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아스트로제네카나 얀센만 접종 가능한 지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도 가능해져 백신 보급과 접종이 현재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 보건소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백신 접종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가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11월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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