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 ‘진흙속의 보석’ 최우수상 차지…내년에는 함안군서 개최

거제시와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한 ‘제25회 경남 청소년연극제’가 8일 폐막됐다.

이번 경남 청소년연극제는 지난 2일 극단 예도의 개막 축하공연 ‘꽃을 피게 하는 것은’을 시작으로 경남도내 3개 학교가 참가해 매일 1편씩 공연을 펼쳤으며, 모든 공연은 비대면(유튜브 녹화중계)으로 오후 4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당초 6개 학교가 참여키로 했던 이번 청소년연극제는 경남지역의 계속되는 코로나 여파로 3개 학교밖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폐막했다.

심사는 최태황 전 극단예도 대표·김은민 연출가·정주연 경남연극배우협회장 등이 맡았다.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심사에서 단체상 부문의 최우수상(경상남도교육감상)은 거제고등학교 ‘진흙속의 보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동원고(거제시장상) ‘최수번호 007빵’이 분성여고(거제교육장상) ‘Frienemy’가 받았다.

이어 개인상 부문에서 최우수 지도교사상(거제시장상)은 거제고 이복규 교사가, 우수 지도교사상(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상)은 동원고 곽민진 교사, 연극강사상(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상)은 거제고 주요한 교사가 차지했다.

또 경남도교육감상인 최우수 연기상에는 거제고 이세연 학생이 받았으며, 조한별(동원고)·한채리(분성여고)·하준서(거제고) 학생이 우수 연기상(거제교육장상)을 받았다. 희곡상은 거제고 이세연, 무대예술상은 동원고 정다혜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번 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경상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한 단체는 경남을 대표해 공주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 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한다.

최태황 심사위원장은 “학생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인 연극 이미지로 표출시키로자 노력한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며 “희곡의 성격·작품 완성도·경남 대표로 전국 청소년연극제에 참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작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남청소년 연극제의 집행위원장인 진애숙 거제지부장은 “제25회 경남 청소년연극제를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 시대가 가고 모두가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수고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2022년 제26회 경남 청소년연극제는 함안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25회 경상남도 청소년연극제 시상 결과
제25회 경상남도 청소년연극제 시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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