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제시청 앞서 기자회견…변광용 시장 및 시의원 대거 참석

8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앞에서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앞에서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이 모금운동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8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한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거제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얀마 민중의 용기 있고 정의로운 항쟁에 국제사회도 깊은 공감을 표하고, 군부독재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과 함께 그들의 연대·지지를 선언하면서 현재 미얀마 상황이 80년 5월 광주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8일 거제시의회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모금한 성금을 신금자 의원이 대표해 전달하고 있다.
8일 거제시의회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모금한 성금을 신금자 의원이 대표해 전달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결의문을 채택한 거제시의회는 의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신금자 의원이 현장에서 전달하기도 했다.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는 세계시민의 일환으로 군부구테타 세력들의 무시무시한 폭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미얀마 민중들에게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선언했다.

변광용 시장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거제시청 앞에서 높일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국제사회와 함께 거제시민들의 목소리가 함께 이어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온 유학생 A씨는 “한국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많은 힘이 된다”면서 “미얀마 민중들이 구성한 국민통합정부를 적극 지지해 주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8일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이 거제시청 북카페에서 미얀마 사태를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는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8일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이 거제시청 북카페에서 미얀마 사태를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는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거제시청 북카페를 찾아 시민기자들이 미얀마 사태를 알리기 위해 국제사회로 보낸 사진들을 모은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와 별도로 ‘미얀마 민중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과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은 거제시 장승포 수변공원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2시 미얀마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한편 현재 거제에는 약 300여명의 미얀마인들이 이주노동자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거제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 구테타가 발생한지 128일이 지나고 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총칼을 앞세운 야만적인 군부의 폭거 앞에 지금까지 800여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군경에 의해 불법적으로 납치·체포·구금되는 일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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