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제작한 민화·한지공예 등 100여점 전시

‘동부면을 사랑하는 아지매 모임’(회장 양현주·이하 동사모)의 첫 작품전시회가 대박 났다. 병풍 등 일부 품목이 완판되고 부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동사모’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동안 거제시청 1층 도란도란에서 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동사모 회원들이 5년 동안 틈틈이 제작한 민화·폐브릭아트·도자기페인팅·한지공예 등 작품 10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회를 마친 양현주 회장은 “동사모라는 자생 공동체를 만들어 직장·농사일을 하면서 5년 동안 저녁 시간을 이용해 조금씩 만든 작품들을 시민들께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은 판매할 계획은 없었는데 많은 관람객이 판매를 원해 두 폭 병풍은 완판됐고 부채·가림막·수공예 옷과 가방 등도 골고루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에 보내준 호응에 용기를 얻어 매년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이번 수익금은 오는 10∼11월 열릴 예정인 산양마을 골목축제 때 독거어르신 음식 접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제작한 동사모 로고도 시장바구니 등에 새겨 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사모 회원들은 양현숙 민화 재능기부자의 지도로 매일 밤 4명씩 동사모 공방에 모여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거제시 동부면에 벽화마을 조성을 위해 벽화 그리기와 민화문패 달아주기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우리꽃을 새긴 고무신을 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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