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캘리그라피 거제지부(회장 신진하)는 지난 11일부터 6월20일까지 거제시 사등면 가조도 수갤러리에서 4기 회원전을 연다.

이번 회원전은 ‘캘리 섬꽃이 되다’ 라는 주제로 수갤러리를 운영하는 평강 이수재의 시, 신군 신종훈의 섬, 별하 이지윤의 바램, 모란 이소현의 아버지라는 모티브로 40여점이 전시된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했다. 동양에서는 서화, 곧 해서·행서·초서를 의미한다. 붓이나 펜을 이용해 종이나 천에 글씨를 쓰는 것으로, 비석 등에 끌로 파서 새기는 에피그래피(epigraphy)와는 구분된다.

현대적인 의미의 캘리그래피는 붓이나 펜으로 쓴 듯 질감이나 필력이 느껴지는 글씨를 말한다. 보통 긴 장문(읽기 위한 글)에는 적합하지 않고 인용문이나 제목처럼 글자 속의 메시지·이미지·분위기 등을 전달해야 하거나 제품명 또는 기업 심볼(워드마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영화 포스터, 드라마 타이틀, 북커버, 패키지, CI(Corporate Identity), BI(Brand Identity), 현판, 거리의 간판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경남캘리그라피 거제지부는 30여명의 2급 자격회원을 배출했고, 올 4월 거제시자원봉사센터 내 10여명의 회원들로 ‘캘리드림’이라는 재능기부 단체를 만들었다. 올 4월 거제시자원봉사센터에 벽화그림을 재능기부했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나누는 글씨’라는 주제로 뜻을 모아 거제시 환경미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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