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오후 3시 거제종합운동장서 홈 첫승 노려

거제시민축구단이 평창유나이티드와 2021 K4리그 9라운드를 펼쳐 2대0으로 패했다. 사진은 지난 9일 평창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모습.
거제시민축구단이 평창유나이티드와 2021 K4리그 9라운드를 펼쳐 2대0으로 패했다. 사진은 지난 9일 평창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모습.

거제시민축구단(감독 송재규)이 지난 9일 오후 2021 K4리그 9라운드에서 평창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대2로 패했다.

평창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골키퍼 임홍현, 수비수 표기철·여재율·장준수·이승준, 미드필더 최승호·박동혁·한재민, 공격수 이유찬·태현찬·이주형을 내세웠다.

거제는 경기 전 두 가지의 관전 포인트에 주목했다.

첫 번째는 플레잉 코치인 골키퍼 임홍현이 처음으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임홍현은 당시 K리그 챌린지 고양 자이크로 FC, K3리그 천안시청에서 활약한 선수이다. 현재 거제에서는 골키퍼 코치로 재직 중이나, 플레잉코치이므로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다. 거제는 최성겸, 김상중이 골키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양한 전술을 위해 신체조건이 좋은 임홍현을 스타팅 골키퍼로 내세웠다.

두 번째는 바로 평창유나이티드와 ‘신생팀 더비’였다. 평창유나이티드 또한 거제시민축구단과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으로 K4리그에 참가하는 팀이다. 평창유나이티드는 경기 전 기준으로 K4리그 16개팀 중 9위, 거제는 13위에 자리 잡고 있다.

경기 전부터 SNS에서는 ‘응애 더비’라고 일컬으며, 팬들은 신생팀 ‘동기’인 거제와 평창의 재밌는 승부를 기대했다. 또 경기 또한 기대만큼이나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거센 공격으로 진행됐다.

거제는 계속해 공격했지만, 득점 운이 따라주지 않아 전반은 0대0으로 종료됐다. 후반 회심의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고,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혀 쉽사리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거제는 후반 미드필더 노태윤과 공격수 신재성을 교체 투입해 계속해서 밀어붙였지만, 후반 77분과 88분 둘 다 역습 상황에서 실점해 0대2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거제 송재규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인데 득점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축구는 점유율을 지배하더라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가 없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찬스에서 꼭 득점까지 이어갈 수 있게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번주 토요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여주FC와의 홈 경기에서 꼭 홈 첫 승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3시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여주FC 와의 10라운드이다. 거제시민축구단은 현재 9경기 1승3무5패로 승점 6점 13위를 기록 중이다. 여주는 9경기 3승 3무 3패로 승점 12점 9위에 기록돼 있다. 거제시민축구단이 홈 팬들 앞에서 역사적인 첫 홈 승을 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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