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거제시민행동, 29일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

29일 오전 탈핵거제시민행동연합이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29일 오전 탈핵거제시민행동이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탈핵거제시민행동은 29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염을 피하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자력계가 정해놓은 배출기준을 근거로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와 다르지 않으며 그 자체로 바다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또 방사능 오염수는 한번 버려지면 회수조차 불가능하고 수십년 수백년 이상 미래세대의 환경과 안전마저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오염수 해양방류는 후쿠시마 바다만이 아니라 태평양을 오염시키고 한국의 바다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과 상인 등 수산업계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등의 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핵거제시민행동은 일본 정부의 비상식적인 결정에 맞서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철회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며, 주변국과 함께 공동행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를 막기 위해 도쿄올림픽 불참과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등으로 강력 대응하라고 촉구했다.한편 탈핵거제시민행동은 거제경실련·거제환경련 등 거제지역 24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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