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면 선창마을 뒤쪽 3.5만㎡ 규모 4만여주 라벤더꽃 장관

경남도기념물 제203호인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진성'에 약 4만여주의 라벤더꽃이 만개했다.
경남도기념물 제203호인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진성'에 약 4만여주의 라벤더꽃이 만개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인 지세포진성에 조성된 3.5만㎡ 규모 약 4만여주의 라벤더꽃이 만개해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바다와 어우러져 보랏빛 장관을 펼치고 있다.

지세포진성은 조선 인종 때 왜구 침입에 대비해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일운면 지세포리 선창마을 뒤쪽에 있다. 오랜기간 방치돼 있던 성내 휴경지를 선창마을 주민들과 거제시가 함께 관광명소로 개발·조성하고 있다.

2019년부터 라벤더를 식재하기 시작한 지세포진성에는 연중 볼거리 제공을 위해 금계국·송엽국·국화·수국 등을 계속 심고 있다. 또 탐방객을 위한 관람로·주차장·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했다.

지세포진성 라벤더꽃밭에 올해 새로 조성된 포토존.
지세포진성 라벤더꽃밭에 올해 새로 조성된 포토존.

라벤더 향은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허브식물이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개화시기가 한달 가량 당겨졌다.

지난해의 경우 지세포진성의 라벤더가 SNS 등을 통한 입소문이 나면서 거제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광객들이 많은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기도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세포진성 라벤더 꽃동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치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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