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불그네(사자바위)= 해금강 마을 주민들은 우제봉을 '서가람산(徐伽籃山)'이라 불렀다. '가람(伽藍)'은 승려가 불도를 닦는 숲 등의 장소를 가리키는 말로 불로초를 구하러 온 서불이 해금강의 절경에 반해 은둔한 곳이란 전설이 있다. 이 바위는 갈곶마을 방향에서 보면 생김새가 사자와 닮았다고 해 사자바위라 불리기도 해 '일월관암' 또는 '그네바위'로 부른다.

일월관암은 일출과 월출이 진행될 때 사자바위가 해와 달을 쓰고 있는 듯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그네바위는 서불이 진시황으로부터 불로초를 얻기 위해 떠나 해금강에 머물며 삼신(三神)에게 기도하는 사이 수행을 위해 데려온 동남동녀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자바위의 사자얼굴 부분과 맞은 편 천년송바위 사이에 밧줄을 걸고 그네를 뛰며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 선녀바위= 천파만파에 깎이고 다듬어진 자연예술품이 많은 해금강에는 선녀가 두손을 모우고 기도하는 형상의 바위가 있다. 선녀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는 멀리서 보면 돛단배와 모습이 비슷해 돛단섬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미륵바위= 미륵바위는 지긋이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듯한 인자한 얼굴에 합장을 하는 미륵과 생김새가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예부터 지역민들은 집안이나 사업에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미륵바위를 찾아와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 만연봉 = 만연봉은 남성의 상징과 닮아 예부터 자손이 귀한 사람들이 찾아와 소원을 빌었던 곳으로 기암절벽 사이에는 풍란, 석란 등이 많이 피어 향기를 뿌리고 울창한 동백림 사이로는 예부터 팔색조가 노닐던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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