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면 다대체험마을서 가족 참여 프로그램 진행
거제시청소년수련관(관장 김미희)은 지난 10일 남부면 다대갯벌체험마을에서 가족주말체험 ‘갯벌에서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곽연희 바다해설사는 ‘갯벌과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갯벌 체험에서의 한 가지 좋은 일과 한 가지 나쁜 일에 대해 설명했다.
곽 해설사는 “좋은 일은 갯벌을 호미로 파 줌으로 많은 산소가 공급돼 갯벌 생물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나쁜 일은 갯벌에 사는 많은 생물들도 집이 있는데 우리가 갯벌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 생물들의 집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라며 “체험을 할 때는 필요 없는 생물들을 함부로 채집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생물들만 채집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좀더 지속가능한 갯벌과 바다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정채린(국산초2) 학생 가족은 “아이들과 갯벌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생태계와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직접 캔 조개로 같이 봉골레크림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평소 조개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이었는데 직접 캐고 만든 요리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했다.
윤소윤(상동초3) 학생 가족은 “바다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바다에 가니 갯벌 속의 다른 생물들도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서 기쁜 하루였다”고 행복해 했다.
홍현(제산초2) 학생 가족은 “거제에 몇 년째 살면서도 갯벌체험 하는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아이들도 재밌어 했고, 사 먹는 바지락이랑은 차원이 다른 맛”라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김미희 관장은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숨통을 터주고 가족체험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대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직접 잡은 새우 두 마리가 서로 모양이 달라 바다해설사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잡은 바지락 중 작은 건 다시 바다에 놓아주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참 예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