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 초저온냉장고 시설…유효성평가 이후 공급될 듯
원활한 접종위해 지역·일자별 셔틀버스 운행 계획 준비

오는 15일부터 거제지역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백신.
오는 15일부터 거제지역 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백신.

거제지역에 '화이자 백신'접종이 오는 15일부터 거제시백신접종센터(거제시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접종은 우선 접종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다른 종류인 '화이자'백신 접종의 첫 사례이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백신 접종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애초 거제시는 4월 초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려 했으나 한동안 지역내 코로나 지역감염의 확산세가 심각해 접종센터가 선별진료소로 사용하면서 설비설치가 늦어져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방침상 화이자·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경우 초저온 냉동고 및 통신·전기·제반적인 시설을 구비하고 초저온냉장고 유효성평가에서 적격판정을 받아야만 백신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거제백신접종센터의 초저온냉장고 유효성평가 결과는 4일까지로 사실상 화이자 백신 배정은 오는 5일 이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접종 시작일 전까지 필요한 수량의 백신을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2분기 접종 대상자는 75세 이상(194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 9659명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심각한 기저질환자 등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보건소는 원활한 접종을 위해 면·동 주민센타에서 지역 거주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오는 7일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는 접종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하루 600명으로 접종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며 면동별 접종일자에 따라 각 지역과 백신접종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거제지역은 지난 2월26일 오전 지역내 첫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지난달 5일부터 65세 미만 우선 접종대상자 2116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이후 오는 30일께부터는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분기 접종의 유효성 평가 이후 범위를 확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은 접종 기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례에 따라 접종 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변경했다.

2분기 접종은 우선순위가 높은 75세 이상 연령층을 우선으로 하며 이후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은 5월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만성질환자 및 19~64세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3분기 접종은 7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미접종자와 2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어지며, 소아·청소년·임신부를 제외한 18세 이상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제시백신접종센터로 사용될 거제시종합체육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위해 선별진료소와 접종센터로 구분해 운영하고 지난 1일부터 설비를 갖추기 시작했다"면서 "원활한 접종 진행을 위해 7일 모의훈련을 거쳐 접종 시작일인 15일 전까지 면동별 접종 및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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