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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이번 확진자는 거제 459~461번으로 각 분류됐다.

일요일인 지난 28일 오후와 29일 오전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거제시는 만 하루가 지난 29일 오후 4시30분 확진자 3명 추가 사실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459번과 460번은 50대 부부로 모 지역에서 치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경남 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를 계속 조사중이다. 

461번은 조선소 관련 종사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별도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

거제저널에 따르면, 459번과 460번 부부의 감염은 지금까지 옥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형 조선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던 감염 고리와는 전혀 별개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에도 적잖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 부부의 최근 동선과 밀접 접촉자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해당 치과를 찾은 내원 환자부터 최근 이동 동선과 겹치는 일부 지역 의료계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원 검사 받은 후 자가격리토록 조처 중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방역공개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4시34분 "3.1~3.26 모 치과에서 진료받은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전파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해당 치과를 일시 봉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근무 직원 및 가족 등을 우선적으로 검사받게 하고, 최근 내원 환자 명단 파악에 들어가는 등 긴급 대처에 나서고 있다.

한편 3차 유행기인 3월 한 달 거제지역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확진자 164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대형 조선소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2차 유행 이후 1월 76명, 2월 21명으로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4일부터 옥포 유흥업소 및 조선소를 중심으로 확진자의 90%가 넘는 180명으로 확산되는데 채 보름이 안걸렸다.

최근엔 이런 추세가 안타깝게도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또 다른 취약시설 중 하나인 어린이집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어린이 집과 관련된 가족 등의 산발적인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거제시 전체 확진자는 461명, 검사 중 88명, 자가격리 1702명이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많다는 건, 당분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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