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 프라자약국
고윤석 거제시약사회장 / 프라자약국

코로나19가 만연하면서 해를 넘기게 됐다. 일상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그리고 발열체크를 하면서 활기찬 모습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한국은 북반구에 위치해 있어서 여름철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정도를 노출시킨 상태로 30분정도 1주일에 2회정도 직사광선을 쪼이면 하루 1000IU 정도의 비타민D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에 오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피부암 발병에 대한 염려로 태양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과도하게 바르게 됩니다.

단순하게 햇볕만을 의지할 수 없고 반드시 주사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비타민D는 지질에 녹는 물질로 장벽 점막에 직접 흡수되기가 어렵습니다. 장벽 표면은 친수성 물질을 받아들이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섭취한 비타민 D는 소장에 도달하면 담즙산이 비타민D를 친수성으로 만들어 주는데, 담즙산은 식사량이 많을수록 많이 분비가 되기 때문에 식사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우선됩니다.

비타민D는 면역세포와 면역인자를 대부분 지배해 면역기능을 총괄하는 자가 분비 호르몬(autocrine hormone)입니다. 자기 세포안에서 활성 인자를 생성시키고 자기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입니다.

결국 비타민 D는 우리 몸 곳곳에서 미량으로 생리조절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종합비타민 속에 들어있는 400IU 정도의 양으로 안심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잠을 못 주무시는 노인층일수록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부족합니다.

비타민이 아닌 비타민D. 활력이 떨어지고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비타민으로서가 아니라 호르몬으로서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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