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추가 예산 15억8000만원 확보…순차적 지급

거제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전달하는 물품들.
거제시가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전달하는 물품들.

예산 소진으로 지급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지급을 위해 국도비 13억1000여만원을 포함한 사업비 15억8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신청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거제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입원·격리자가 대폭 증가해 편성된 예산을 조기 소진으로 올해 1월부터 접수된 1600가구 13억원에 달하는 생활지원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번 예산확보로 지급하지 못한 지원비를 지급하고 남는 예산은 최근 입원·격리한 신청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확보 예산은 신속한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신청일에 따라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보한 예산도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추가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지난 1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행정안전부 및 질병관리청에 신속한 국비 예산 확보를 요구했으며, 행정안전부 지역책임관의 거제 방문 시에도 조속한 예산편성을 건의했다. 아울러 관계부처를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지역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추가 확보 예산의 조기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신청자에 대한 지급이 다소 늦어질 수 있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며 “생활지원비의 적기 지원을 위해 향후 추가 국비 확보 등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격리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80만원 가량이다. 14일 격리 기준 1인 가구 지급액은 47만4600원, 4인 가구는 126만69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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