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6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6일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거제 298~307번)이 발생했다.

전날 목욕탕과 유흥업소발(發) 집단감염으로 22명이나 확진된데 비해 확진자는 다소 줄었으나 10명이나 또 발생함에 따라 사우나와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거제298~307번 확진자는 유흥업소 관련 7명·포차 관련 1명·감염경로 조사 중 2명이며, 이들에 대한 접촉자 및 역학조사·동선은 파악중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해 총 2688명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양성 10명·음성 937명으로 나왔다. 나머지 174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16일 발생한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옥포초등학교 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98명이 검사했으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수변공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달 26일부터 3월14일까지 지역 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이용자·영업주·종사자들은 거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역 내 감염자가 대량 발생함에 따라 경상남도 즉각대응팀과 협조해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목욕탕 방문 확진자가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사실을 확인했고,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거제시지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해당 지역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진행했다.

시는 지역사회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 밤 12시까지 7일간 42개소 목욕장에 대해, 3월15일부터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14일간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감염병에 취약한 목욕장업에 대해 거제형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일명 ‘달 목욕’은 코로나19 감염시기 동안에는 회원제에서 쿠폰제로 전환 운영토록 적극 권고했다. 목욕장의 면적당 제한 인원을 입구에 게시하고, 제한 인원 초과 시 입장을 금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목욕장 출입 시 발열체크와 QR코드 설치도 의무화하고, 이용자 간의 대화 기회를 줄이기 위해 목욕장의 평상을 철거하며, 탈의실 마스크 착용과 목욕실 내에서도 별도의 방수마스크를 착용, 발한실과 수면실 운영과 TV 시청을 금지토록 했다. 샤워시설과 옷장은 한 칸씩 띄어 잠금 조치해 거리두기 실천이 용이하도록 개선했다.

한편 16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307명이고, 입원 중인 확진자는 45명, 퇴원은 2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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