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성한군 부모 AB형 혈소판 헌혈 호소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지난해 3월 거제시민들의 도움으로 골수이식을 한 배성한(14)군이 최근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혈소판 수혈에 필요한 혈액을 애타게 구하고 있다.

성한군의 부모에 따르면 성한이는 지난해 3월 골수이식을 하고 난 이후 이식편대숙주병으로 계속 약물치료를 받아오다 올 2월에 급성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이틀에 1개씩 혈소판 수혈이 필요하지만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에 성한군의 부모는 헌혈 가능한 A형이나 AB형 혈액을 긴급히 찾고 있다.

헌혈은 전국 헌혈의 집에서 사전예약으로 가능하며 남성이어야 한다. 또 약을 먹거나 지병이 있어도 헌혈이 불가능하다.

도움을 주실 분은 양산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 배성한 앞으로 지정 헌혈해야 하며, 혈소판 유호기간이 5일인 점을 감안해 사전 연락이 필요하다. 헌혈은 수혈기간을 감안해 15일부터 가능하다.

성한군의 부모는 “골수이식 2주동안 AB형 혈소판이 하루에 2개씩 필요한데 코로나19가 덮쳐 헌헐자 구하기가 너무 힘든데다, 거제는 헌혈의집이 없어 진주나 창원, 부산쪽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부탁드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혈소판 유효기간이 5일이라서 주말 헌혈도 가능하니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시민들의 도움을 또 한번 부탁드린다”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한편 성한군은 지난해 군부대와 경찰서 등 거제시민의 긴급 헌혈 덕분으로 수술을 한 후 치료를 받아왔다. 도움 주실 분은 아버지(010-8538-0655)나 어머니(010-2379-4290)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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