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둔 지난 10일 장평동 육교 인근 통신장비에 까치가 집을 짓고 있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의 민요·민속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로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길조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까치가 산란기 나뭇가지까지 꺾어 전신주 위에 집을 짓는 풍경은 반갑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정전사고 중 상당수가 까치가 전신주 위 철구조물 부위에 집을 지으면서 발생한 합선 사고이기 때문이다. 

한전은 매년 1월부터 5월까지 조류로 인한 정전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까치집 제거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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