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아 대우병원 감염관리실장
조선아 대우병원 감염관리실장

PCR 검사는 극소량의 오염으로도 위양성 결과를 낼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염원으로는 자연에 존재하는 부적절한 증폭대상 핵산이나, 이전 반응의 증폭산물, 혹은 검체간 형성된 분무질 등입니다.

이러한 오염원은 PCR 검사의 전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따라서 양성 결과는 임상 경과나 증상에 대한 환자 정보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위음성은 검체 내부의 PCR 저해제 등으로 핵산 추출이 실패 하였거나 불충분 할 때, 혹은 증폭과정중의 문제 등으로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양성이나 위음성의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도관리가 필요 합니다.

먼저 검사자는 매 검사 마다 기본적인 내부정도관리를 실시하고 그 결과의 성능을 확인한 후에 전문의와 상의해 해당 검사결과를 보고 합니다.

또한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에서 주관하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타 기관과의 검사 결과를 비교 평가합니다.

검사는 반드시 지침에 따라 수행하고 일상적인 예방점검 조치를 취하며 운영지침에 따르는 철저한 검사 수행이 필요합니다. 또한 필요시 재채취나 재검사 등 자체적인 품질 관리와 검사 중의 오류에 대한 점검을 합니다.

2020년 12월 정부는 코로나19 선별 검사로 신속항원검사의 사용과 보험적용(응급실 및 중환자실 환자)을 허가했습니다.

'선별 검사'는 확진검사는 아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검사로, 검체를 혼합액에 섞어 디바이스의 검체 점적 부위에 3방울 떨어뜨리고 30분 간 결과를 확인하여 양성 혹은 음성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언젠가 코로나19도 끝날 것입니다. 이제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위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위기는 전염병에 대한 지식 탐구와 올바른 정보 습득에 대한 개인적 요구도를 높여주며, 올바른 지식함양과 인식 전환으로 불필요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은 진단검사정보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나 부작용, 코로나19 항체검사 등 앞으로 더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어쩌면 일상생활로의 회복과 복귀는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개선과 태도에 달려 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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