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옥산성 '사적' 승격 '충분'
거제옥산성 '사적' 승격 '충분'
  • 최대윤 기자
  • 승인 2021.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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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술자문회의 결과 '사적에 부합한 유적' 의견
최근 옥산성 내 정비사업부지 유적 정밀조사결과 및 학술자문회를 열고 조사성과 및 조사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거제옥산성이 '사적에 걸맞은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거제옥산성 동쪽벽 모습.
최근 옥산성 내 정비사업부지 유적 정밀조사결과 및 학술자문회를 열고 조사성과 및 조사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거제옥산성이 '사적에 걸맞은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거제옥산성 동쪽벽 모습.

국가 사적 등재에 도전하고 있는 거제옥산성이 '사적에 걸맞은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거제시가 최근 옥산성 내 정비사업부지 유적 정밀조사결과 및 학술자문회를 열고 조사성과 및 조사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옥산성은 성벽 및 문지 정비와 복원의 기초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 초부터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정밀 발굴조사는 성내와 성벽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 옥산성은 삼국시대 처음 만들어져 고려와 조선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 거제옥산성 성벽의 시대별 축조변화와 문지 통로의 구조가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성벽과 가까운 성내에서도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층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발굴을 진행한 동아세아문화재단에 따르면 거제옥산성은 삼국시대부터 남북국시대(통일신라)까지 동쪽 성벽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에는 부분적인 보수작업이 진행됐다.

거제옥산성의 조선시대 성벽은 고려시대 성벽에서 바로 이어 보수작업이 진행됐고 성의 내부안쪽으로 60˚정도 기울여 쌓은 특징을 보이며 외부벽은 3단으로 보수돼 기초부를 보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 내부에선 통로부 계단 시설과 측벽이 조사됐다. 특히 측면부 상단에는 배수로가 확인됐는데 배수로는 통로에 설치된 문루의 부속시설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선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발굴됐다. 발굴된 유물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하며 전면와도흔의 단판선문 기와, 인화문이 새겨진 뚜껑 조각, 도기 조각, 어골문이 새겨진 기와, 막새기와, 창해파문이 새겨진 기와, 백자 조각 등이다.

학술자문회에서 조사단은 거제옥산성이 체성의 구조적인 변화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삼국시대 체성과 기단보축,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성격과를 외벽 보축석 등이 확인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체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변화양상을 잘 나타내고 있어 사적으로 등재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했다.

또 거제옥산성 2호 건물지 하부에서 발견된 집수지(또는 저장고) 조사를 선행해 거제옥산성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무너진 남쪽 성벽의 조사 및 정비와 추가 붕괴를 방지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과 사적 지정을 위한 예비작업과 탐방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라도 동문지의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도지정 문화재중 국가 사적 승격에 가까운 성곽 유적은 옥산성 외에도 가배량진성과 사등성이 있다"며 "우선적으로 최근 발굴의 성과가 있는 옥산성의 사적 승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산성은 추가 정밀발굴 및 성벽 보수작업·미발굴지역 조사·학술대회 개최 등 사적 승격을 위한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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