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접수 창구 일시 혼잡…5일 만에 접수율 65% 넘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중인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창구에 소상공인 및 고용 취약계층 등이 대거 신청했다. 사진은 거제시청에 설치된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신청창구 현장.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진행중인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창구에 소상공인 및 고용 취약계층 등이 대거 신청했다. 사진은 거제시청에 설치된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신청창구 현장.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소상공인 및 고용 취약계층이 거제시가 지원하고 있는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신청에 빠르게 몰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거제시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고용 취약계층이 몰려들면서 이른 아침부터 민원 주차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이날부터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 현장 접수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증빙서류를 들고 시청을 찾은 시민들이다.

그러나 첫날 이후 직접 방문보다는 인터넷 접수 신청자가 많아 전담콜센터와 접수창구 업무에 큰 혼잡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신속한 지급과 시민 편의를 위해 별도의 접수창고 3곳과 통합콜센터를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신청을 병행한 것이 혼잡을 피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행정명령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집합금지·제한업종에 정부지원금에 더해 추가로 지원하고 정부지원에서 소외되는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신청이 진행중인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은 정부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거제시가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소상공인 8365명·특별고용 프리랜서 3000명·코로나 실직청년 240명·무급휴직자 1000명 등 1만2605명이 대상이며 접수 첫날인 25일에만 3466명이 몰려 27.5%의 접수율을 기록했다.

접수 5일째인 29일 현재 전체 대상의 과반을 훌쩍 넘긴 8250명이 지원금을 신청해 65%의 접수율을 보였다.

특히 소상공인과 특고프리랜서의 접수율은 69.9%와 70.3%를 기록하고 있어 코로나 실직청년 접수율 47.9%나 무급휴직자 접수율 19.5%에 비해 거제형 3차 희망UP 자금이 더 절실해 보였다.

시는 현재 일반 업종으로 분류돼 있는 목욕장업의 경우 자체 집합금지를 한 만큼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해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의신청을 하는 방안 및 시 지원금을 자가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의 이번 지원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방역지침 및 피해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될 순 없겠지만 그동안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