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경남 장애우 장기자랑 경진대회 ‘성료’

“매일 이런 날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25일 ‘경상남도 장애우 장기자랑 경진대회’가 거제관광호텔 아라비안나이트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거제시 자원봉사센타와 거제신문 주최하고 거제시 돌고래연합회(회장 금대현)와 거제 돌고래봉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장애인단체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본 대회는 매년 1회 장애우들의 다양한 끼와 재주를 보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이다.

경상남도의 각 지역 대표 9개 팀이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연주 솜씨 등을 자랑하고 겨뤘다.

비보이 댄스팀의 화려한 몸짓으로 문을 연 1부 행사에는 개막식과 내빈소개 및 인사, 축사와 격려사가 있었다. 이날 권예승(거제고), 김동진(거제고), 정내원(경남산업고),황태연(중앙고),금강석(수월초)학생이 우수봉사자 표창에서 수상했다.

여영걸 댄스팀의 화려한 무대를 시작으로 진행된 2부 행사는 장애우들의 열정적이고 멋진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의 열정에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은 없었다.

대회 중간 알송달송퀴즈, 디스코타임, 부루스타임이 진행돼 기념품과 상품이 배포됐고 거제시 각지에서 축하공연을 위해 4개의 댄스팀과 2개의 라이브공연팀 그리고 마술 1팀이 여흥과 분위기를 끌었다.

열정적인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는 심사평과 함께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단합, 호응도, 독창성을 기준으로 참가팀 8개팀 외 1개팀이 수상했다.

사랑상에 반야원과 작은예수회(파랑포마을), 패션상에 자생원, 우정상에 사랑이 모이는 샘, 아이디어상에 애광원, 동상에 애광학교, 은상에 섬진강 사랑의집이 영예의 대상에는 작은예수회(고현분원)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노력상에는 비록 참가는 하지 않았지만 다음 대회에 참가 하라는 의미에서 실로암팀에게 수여됐다.

금대현 거제시 돌고래연합회장은 “4회째 맞는 이번 행사의 모든 공을 지역봉사단체와 도움을 주신분께 돌리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장애우의 진정한 친구가 되길 거제가 노력하며 오늘 행사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면 다음에는 더 편하고 알찬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회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팀이 참가하고 대회가 경남도에 더 널리 알려지고 매년 참가팀이 늘어나고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문 상임고문은 “아주 많은 인력과 후원이 필요한 행사에 자발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고, 한 개의 단체가 운영하기엔 한계가 있고 행사를 진행 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9개의 지원팀만 참가해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 거제시와 자원봉사 단체들의 더 많은 참여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이 끝나고 장애우와 봉사단원은 아쉬움을 뒤로하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대회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합창으로 대회의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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