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19회 평화·통일 독서감상문 공모전 - 중등부 우수]

이서영(명곡중 3년)
이서영(명곡중 3년)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는 나와 같은 또래 청소년들이 한 일 등, 역사시간에 배우고 있지만 교과서에 다 실리지 못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내가 모르는 걸 알아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하였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도중에 통일이 필요한 이유와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가 같다는 구절을 보고 이마를 탁! 쳤다. 우리는 통일을 해야할 지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해야 우리가 바라던 '평화'가 찾아온다는 얘기인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이야기가 남북한 사람들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전 세계 정치인들과 통치자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닐까? 하고 의문이 든다. 그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고, 소수를 위한 척하며 부패하는 위선자들이 국민을 대표해 평화와 공존을 갉아먹는 벌레가 되어 우리의 평화통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그러한 벌레들을 가려내야 한다고 본다. 쉽지 않겠지만 이러한 과정도 평화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2014년에 무기 수입국 1위였다고 한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금은 그때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2013년에 전쟁의 위험이 있었다고 한다. 딱히 와 닿지 않았다. 남한 사람들은 외국인이 볼 때 좋게 말하면 전쟁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는 것이고, 안 좋게 말하면 '안전불감증' 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에도 그렇다. 사실 나는 2017년에도 전쟁이 난다며 온갖 루머가 퍼졌을 때 불안하고 두려워서 잠을 잘 못 잤엇다. 하지만 다들 전쟁에 대비해 식량을 확보해 두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의 그러한 행동에 마음 한구석으로는 안심이 됐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다들 알아야한다. 우리는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이며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게 전쟁이다. 나는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관심을 가질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꼭 '평화통일' 이 이뤄졌으면 한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인식이 점점 바뀌고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니 우리는 이미 아픈 역사를 겪었고, 전쟁이라는 끔찍한 일은 다신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긴 역사를 통해 함께 한 한민족이며 그 시간에 비해 짧지만 뼈아픈 세월동안 떨어져 있었고, 분단된 시간속에 여러 제도나 가치관 등이 점점 달라졌다 해도 아예 다른 민족도, 서로의 가치관이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다. 조금 더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가가면 평화 통일에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노래는 다들 알 것이다. 이 노래는 원래 일제강점기 때 독립을 바라던 노래이나 분단국가가 된 이후 통일을 바라는 노래가 됐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통일을 바라고 있지만 그로인해 생기는 문제를 두려워하지 못하는 것도 아직 통일을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크고 작은 갈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갈등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발판이다.

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통일에 대한 문제와 갈등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2018년처럼 어쩌면 그보다 더 의사소통이 잘돼 화합을 이루고 평화통일을 이뤄내길! 파이팅 평화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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