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편의시설·운동기구 훼손·부식된 채 방치
거제시 하청면 쌈지공원(하청면 실전리 산68-3번지 일원)에 설치된 편의시설 및 운동기구가 관리부실로 인해 훼손·부식돼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녹색쌈지공원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쌈지공원은 5억2553만원의 예산을 들여 체육시설·족구장·공연장·벤치·목조데크 등을 설치했다.
특히 공원이 들어선 위치는 옛 기독병원의 전신인 실전병원이 있던 곳으로 하청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매년 여름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면민들을 대상으로 쌈지영화제(제6회 쌈지영화제는 코로나로 하청면주민센터에서 열림)를 개최하는 곳이다.
그러나 이 공원은 쌈지영화제 기간을 제외하면 시민들의 사용이 많지 않다 보니 공원에 설치된 각종 시설물이 훼손되거나 부식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지난 20일 찾은 하청면 쌈지공원은 운동기구들이 녹슬어 있는 것을 비롯해 공원 내 시설물에 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특히 야외공연장 무대 비가림막 시설은 천막이 다 뜯긴 것은 물론 녹슨 철조 구조물이 흔들리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또 음수대는 수도시설이 훼손되고 족구장 밖은 오래전 사용하다 폐기한 것으로 보이는 간이화장실이 공원 제초작업 후 쌓아 놓은 잔여물과 뒤엉켜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이밖에 뽑힌 채 바닥을 뒹구는 표지판과 오래돼 삭은 공연장 데크 및 관람석 등도 관리가 시급해 보였다.
시 관계자는 "하청면 쌈지공원의 경우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공원관리원 및 하청면에서 제초작업 등 정기적인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원에 설치된 시설물 등은 확인 후 관련 업체에 문의해 수리나 AS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