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목욕탕, 맥주집, 스크린골프장, 병원, 가족, 동물병원, 헬스장까지
올해 거제지역 코로나19 검사자만 3만1000여명, 전체 인구 대비 12.5%

거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 감염 경로가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4일 조선소발로 시작한 거제지역 코로나19 감염은 학교, 목욕탕, 맥주집, 스크린골프장, 병원 가족 동물병원, 헬스장까지 번지는 등 시민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의 광범위한 선제적 진단검사로 18일 이후 확진자가 줄고 있는 거제지역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지난 4일 A조선소 49번 확진자로 시작해 가족인 거제87번까지 21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A조선소 관련 확진자인 거제7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돼 지난 16일 확진을 받은 거제75번 확진자 등 거제지역 B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며 이 중 스크린골프장 관련 확진자와 중복된 확진자는 6명과 목욕탕 관련 확진자 1명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B조선소 관련 거제7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목욕탕 관련 거제84번 확진자는 맥주집, 목욕탕, 스크린 골프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다.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거제84번 확진자를 포함해 20명이며 이 밖에 감염이 이어진 스크린골프 관련 확진자 14명, 맥주집 관련 확진자 5명 등 39명의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 동물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발생한 거제지역 선별진료소 병원 관련 확진자인 거제112번 확진자의 가족인 거제116번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모두 10명이 동물병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22일은 새로운 감염 경로인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거제130번 확진자로 시작한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24일 현재까지 5명으로 현재 관련 접촉자의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밖에 거제지역 고교 급식소 관련 및 병원 관계자로 이어진 확진자는 비교적 빠른시일 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거제지역 확진자 어디에서 감염이 시작됐는지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도 적잖게 발생하고 있어 거제시보건소 및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온천, 동물병원, 스크린골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N차 감염의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실내체육시설인 휘트니스 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거나, 관련이 있는 분들은 거제시체육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4일 현재  거제지역 코로나19 검사자는 3만1000여명이며 이는 거제시 전체 인구 대비 12.5% 수준으로 열명에 한명은 코로나 검사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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