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중학교(교장 제영모)는 지난 24일 4H 활동 및 학교폭력예방 어울림프로그램 행사의 일환으로 이웃 사랑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김장 나누기 행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 김장을 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동부중학교가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학교 텃밭을 이용해 가꾼 것으로 텃밭에는 배추 외에도 각종 화초와 채소를 틈틈이 가꾸고 있다. 

특히 이 텃밭은 학교에서 소외되거나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 어울림프로그램 으로 활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이번 김장행사가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를 담아 이웃과 나누는 보람있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3학년 송○○학생은 “자신이 맡은 화초와 채소를 보며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마음이 편안하고 학교에 등교하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부중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학생들이 김장한 김치를 학교 주변의 마을 어르신 중에 혼자 사시는 분을 직접 방문해 나눠드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동부면사무소 사회복지과에 김치를 기탁해 관심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