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28일까지 시행…식당 밤 9시 이후 포장‧배달
유흥시설 5종 집합금지·카페 포장‧배달만 허용
지역내 어린이집 휴원·사회복지시설 등 운영 중단

7일 오후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지역 조선소 집단감염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과 지침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지역 조선소 집단감염 사태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과 지침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선소 집단감염 사태로 비상이 걸린 경남 거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거제시는 정부의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격상 지침에 따라 7일 긴급 상황보고회를 열고 오는 8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우선 유흥시설 5종에 해당하는 지역내 402개의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가 발령된다.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방문판매·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도 밤 9시 이후 운영은 중단된다. 영화관·공연장·PC방과 이‧미용업 등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의무적으로 좌석을 한 칸씩 띄워야 한다.

100인 이상이 참여하는 모든 모임 및 행사는 금지되며, 등교 밀집도는 1/3을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미사·법회 등 좌석 수의 20% 이내로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기타 종교활동 주관의 모든 모임과 식사·숙박 행사는 금지된다.

더불어 8일부터 거제종합복지관 등 복지관 3개소와 마을 경로당 316개소·지역아동센터 11개소 등 사회복지시설도 전부 휴관한다.

노인 일자리와 장애인 일자리사업도 전면 중단하고 문화‧예술 행사 및 시 주관의 모든 행사도 전면 취소된다.

지역내 234개소의 어린이집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청소년 관련 시설, 실‧내외 공공체육시설과 시립도서관 운영도 중단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들의 일상에 불편함과 큰 희생을 부탁드리게 돼 안타깝다”면서 “모두의 안전과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활동과 이동·접촉을 최소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거제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 거제지역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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