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초 6학년 전체 대상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

지난 10일 거제신문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올해 마지막 수업이 대우초등학교 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수업은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교실·강당 대신 학교 급식소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일 거제신문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올해 마지막 수업이 대우초등학교 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수업은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교실·강당 대신 학교 급식소에서 진행됐다.

본지 '2020년 거제역사 다시 알기' 올해 마지막 수업이 지난 10일 대우초등학교(교장 이왕재) 6학년 전체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거제역사 이바구' 교재를 바탕으로 내고장 역사와 아주동 설화를 중심으로 윤일광 거제시 문화예술창작촌장이 강사로 나서 강당이 없어 급식소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윤일광 강사는 "과거 상·하용소 마을에 있는 연못에 용이 번갈아 살다가 거위들이 많이 살게됐다. 아주의 '아'는 거위를 말한다"며 "예전 농부가 밭을 갈다가 쟁기에 무언인가 걸렸는데 아양리 삼층석탑이 발견돼 탑이 나온 골짜기라 해서 탑골이라고 부른다"며 지명에 대한 역사를 풀어나갔다.

또 "거제에는 아주장·거제읍내장·하청장 등 3대 5일장이 있었는데 아주장이 제일 컸다. 아주장은 당등산 주위에 3일과 8일 열렸는데 1919년 4월3일 윤택근·이주근·이공수·주종찬 등이 주동해 아주 4.3만세운동이 일어났다"며 "이 운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4월3일 장날을 택해 일어난 거제에서 최초 최대의 항일운동"이라고 말했다.

윤 강사는 두꺼비가 대왕지네와 싸워 이겨내고 처녀의 목숨을 구한 '은혜 갚은 아주당 두꺼비' 설화를 연극하듯 재미나게 얘기했는데 학생들 모두가 신기해했다.  

권혜미 학생은 "아주동 마을들에 얽힌 얘기는 처음 들은거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학생은 "내가 사는 용소에 용이 살았고 그후로 거위가 많이 살았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나 신기했다"며 "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 닭·토끼가 많이 살아 자주 가보는데 요즘에 고분이 발견돼 기념비가 세워졌다. 오늘 새삼 거제역사에 대해 배우니 내 주위 모든 것이 역사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진아 교사는 "학교가 산 밑에 있다 보니 가끔 지네가 나오는데 강사님이 말한 전설의 그 지네가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몰입도가 매우 높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대우초 학생들이 거제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