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군의 첫승의 환희와 아픔을 함께 느꼈어요”
“조선수군의 첫승의 환희와 아픔을 함께 느꼈어요”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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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 
지난 24일 옥포청소년문화의집 초·중·고 학생 33명과
옥포대첩기념공원·칠천량해전공원 등 두 번째 버스탐방
옥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학아카데미 초·중·고 학생들이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을 주제로 두 번째 버스탐방에 나섰다.

거제신문은 지난 24일 ‘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문화탐방’을 주제로 옥포해전과 최대 패전지였던 칠천량해전 등의 역사를 배우는 두 번째 버스탐방에 나섰다.

이번 거제역사 버스탐방은 옥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학아카데미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거제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최초 승전지인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조선수군이 몰살했던 칠천량해협이 보이는 칠천량해전공원 등을 둘러봤다. 이 두 곳의 기념관은 모두 판옥선 모양으로 지어져 있다.

옥포대첩기녑공원 내 기념관

버스탐방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40인승 전세버스 2대를 이용해 마스크 착용과 열 체크, 한 명씩 앉기, 식당 따로 사용 등으로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이날 탐방단들은 옥포대첩기념공원 전시관을 둘러본 후 탐방로를 따라 옥포대첩기념탑에 올라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을 위해 참배했다. 이후 충무공 영정을 모신 사당을 둘러보고 축소된 모형 판옥선과 거북선 등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참여 학생들이 옥포대첩기념공원 내 전시관에서 해설과 함께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옥포대첩기념공원 김옥필 해설사는 “1592년 4월3일(음력)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판옥선으로 왜군과 싸웠다. 거북선은 사천해전에서 처음 등장했다”면서 “1592년 5월7일 왜선 50여척 중 26척을 격파하고 조선인 포로 3명을 구출하는 등, 옥포 앞바다는 조선수군이 첫 승리한 곳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말할 때 과거에는 23전23승, 26전 26승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45전40승5무승부라고 한다”며 “과거에는 전투량을 일(日) 단위로 계산했다면 지금은 출전단위로 계산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수군이 대패한 칠천량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칠천량해전공원 앞에서 학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학생들은 하청면 칠천도 칠천량해전공원으로 버스탐방에 나섰다.

칠천량해전공원은 조선수군이 대패했던 칠천량해협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아픈 역사에 대한 호국의식 고취와 교훈전달 등을 위해 2013년 7월에 조성됐다.

칠천량해전은 1597년 7월16일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이 지휘한 조선수군이 도도 다카토라 등이 지휘하던 왜군과 전투를 벌여 전함 180척중 150여척이 침몰·파손하고 1만명의 병사가 숨진 조선 최대의 패전으로 기록된 해전이다. 

칠천량해전공원 이심선 문화해설사는 “1555년 명종 10년에 소나무로 만든 판옥선은 삼나무로 뾰족하게 만든 왜선에 비해 매우 우세했다”며 “판옥선의 길이는 30m로 1층은 식사·휴식 공간이 있었고 2층에 병사들이 생활했다. 3층은 화포 중 중간크기인 지자총통과 제일 작은 현자총통 등을 실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우익단체들이 임진왜란 당시 일본식 성곽으로 쌓은 장목면 장문포왜성과 왜군이 대승한 칠천량해협을 보기 위해 매년 칠천량해전공원을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칠천량해전공원전시관

이광호(옥포초 4년) 학생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책이나 수업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기념공원을 직접 찾아와 보지는 못했다”며 “두 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기념관을 둘러보니 이해가 쉬웠다. 판옥선·거북선 앞에서 사진도 찍고 정말 오길 잘했다.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이가은(거제중 2년) 학생은 “조선수군 1만명이 숨졌다는 칠천량해협의 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당시 원균 장군에게도 사정이 있었다고 하지만 왜군이 처들어오는데 술을 마시고 하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고 했다.

진승주(옥포고 1년) 학생은 “조선수군 옷으로 갈아입고 사진을 찍기 위해 해전이 한창인 그림 앞에 섰는데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했다”며 “거제역사는 듣는 것보다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는 것이 훨씬 가슴에 깊이 남는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문화탐방에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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