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함정 '양만춘함' 최종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성능개량한 양만춘함(KDX-I)
지난 9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KDX-I 양만춘함.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3척의 구축함(KDX-I) 성능개량 사업의 첫 함정인 '양만춘함'을 지난 9일 최종 인도했다.

해군에 인도된 '양만춘함'은 정비태세훈련 후 곧바로 전력화될 예정이며,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말까지 남은 2척에 대한 성능개량사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구축함을 개발한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 해군 및 기업 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기업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하여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경우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맡아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타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는 함정건조 가능성 검토, 개념설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해군의 발전과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능개량사업은 함정의 주요 장비와 시스템을 최신형으로 교체하여 최신예 함정과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으로, 함정을 일반적으로 건조하는 것보다 높은 이해도와 기술력을 요구해 난이도가 높은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함정의 두뇌인 전투체계는 함정의 모든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전투체계 성능개량은 상세설계를 수행해야 하며, 목적한 통합성능을 발휘하도록 전투체계를 함정의 모든 장비와 완벽히 연결·연동시키는 것이 성능개량 사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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