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먹이주고 닥터피쉬 체험…신개념 조류 테마파크
열대어·물고기·토끼·햄스터 등과 교감…최근 외지 방문객 늘어

최근 실내 테마파크이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버드앤피쉬'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사진은 버드앤피쉬에서 거북이와 교감을 나누고 있는 아이 모습.
최근 실내 테마파크이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버드앤피쉬'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사진은 버드앤피쉬에서 거북이와 교감을 나누고 있는 아이 모습.

실내 테마파크인 '버드앤피쉬(Bird&Fish)'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름휴가 장소로 거제 등 국내 관광지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동물체험이 가능한 '버드앤피쉬'가 거제여행의 주요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것.

또한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실내시설로, 많은 비가 내리거나 폭염의 무더위 속에서도 걱정 없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관광객을 사로잡은 인기요인으로 분석됐다.

거제시 동부면 산촌리에 위치한 버드앤피쉬는 2018년 6월 개장했다.

약 1500평(4958㎡)의 유리온실에 앵무새 등 30여종의 조류 1000여마리가 있으며, 90여종의 식물·햄스터·토끼 등 애완 동물들과 열대어·토속 민물고기 등이 전시돼 있다. 한마디로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학습장이다.

최근 실내 테마파크이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버드앤피쉬'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최근 실내 테마파크이면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버드앤피쉬'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특히 손바닥과 어깨에 앵무새를 올려놓고 먹이를 주는 활동과 손끝을 간지럽히는 닥터피쉬 체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한 방문객은 "휴가에 비가 와서 속상하고 난감했는데 오히려 여기 와서 새와 햄스터도 만져보고, 동물들 먹이도 주면서 아이들과 너무 신나게 놀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버드앤피쉬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동부면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한다. 체험장은 2017년 구천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 중 농가소득 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지방비·자부담 등을 모두 합쳐 총15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됐다.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울타리 없는 교감형 테마파크로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말 평균 700여명, 주중에도 평균 1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거제시민이 대다수였지만 현재는 부산·창원·진주 등 주변 도시의 관람객이 늘고 있다.

최근 휴가철에는 거제를 찾은 수도권 지역 관광객도 많았다. 평일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체 관람객이, 주말에는 유아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로 방문하고 있다.

유수상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주민 농가소득 증대사업으로 출발한 버드앤피쉬 체험학습장이 거제시민을 비롯해 휴가철 거제를 찾는 가족 여행객들의 관광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숲소리공원·정글돔 등 인근 가족형 관광지와 연계해 다양한 컨텐츠 확충으로 거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