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중학교(교장 김철수)는 지난 11일 학생회의 주최로 '수월라디오'와 '미니 운동회'를 열었다.

매년 여름방학 전 체육대회와 합창제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 이에 수월중 학생회는 취소된 행사 대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1·2교시에 '수월 라디오'를 진행했고, 5·6교시에 '미니 운동회'를 열었다. '수월 라디오'는 사전에 교내에서 신청받은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틀어줬고, '미니 운동회'는 종목마다 제비뽑기로 뽑혀진 각 반 대표들이 체육관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생중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행사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며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의 수가 제한적이라서 아쉬웠지만, 반에서 운동회를 구경하고 다같이 응원하는 풍경도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시험 전부터 힘들게 준비해준 학생회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공몽준 전교 부회장은 "친구들이 행사를 재미없다고 할까봐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예상외로 재미있게 즐겨주고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 한편 수월중은 지난 12일 온라인 방학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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