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BNK부산은행, 눈길 끄는 현수막으로 가덕신공항 유치 나서

BNK부산은행 고현지점(지점장 유경석)이 지난 6일 '이래도 가덕이 안됩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현수막은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부산은행 고현지점이 내건 것이다.

현수막에는 가덕신공항 건립안과 김해공항 확장안을 두고, 충돌위험·운영시간·소음피해·활주로·연간 예상 이용객·항공화물·확장성·사업비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교 설명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가덕신공항 건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유경석 고현지점장은 "가덕신공항 유치에 거제시민들도 함께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가덕신공항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부산은행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A(52·상문동)씨는 "현수막 내용을 보니 가덕신공항 건립이 타당한 것 같다. 거제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건립을 찬성했다. 

한편 지난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점인 동남권은 제조업이 강하다"며 "한국 물류산업이 동북아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항만·공항·철도가 연계돼야 한다"고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국무조정실에서 재검증이 진행중인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언급하며 "검증이 객관적으로만 이뤄지면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하게 공항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에 공항과 엑스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시체육회·부산상공회의소 등은 지난 7일 부산시의회에서 가덕신공항 유치를 바라는 초청강연회를 여는 등 경남·부산·울산권 모두가 가덕신공항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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