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사고, 과속단속카메라가 답(?)
터널 내 사고, 과속단속카메라가 답(?)
  • 이남숙 기자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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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상동에서 아주동 방향 2번째 터널내에서 주말·휴일이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운전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8일 상동에서 아주동 방향으로 국도14호 대체도로 두 번째 터널에 진입한 A씨.

터널에 들어가기 전 차선을 2차선으로 변경했지만 터널 중간쯤에서 정차했다. 옥포·아주동으로 진입신호를 받기위해 신호 대기하는 차량들이 터널 중간까지 정체되고 있었다. 갑자기 뒤쪽에서 차량끼리 추돌하는 소리와 차량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터널 안에 정체된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뒷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인 듯 했다. 

터널 진입 전 일정 지점에 과속단속카메라만이라도 설치했더라면 사고가 예방됐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이 대체우회도로 규정속도는 현재 70㎞이다. 과속단속카메라는 상동IC와 계룡산교차로 양방향에 각 1곳씩 설치돼 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제외하고는 규정속도를 훌쩍 넘겨 달린다. 심지어 1차선은 2차선에 비해 이보다 더욱 높은 속도를 내기도 한다. 그 속도로 무심코 터널에 진입했다가 터널 안에서 정체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급제동을 하지만 이미 때를 놓쳐 앞차를 추돌하기 일쑤다.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긴 버스 등 대형차량은 큰 사고와 함께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우려가 높다. 

거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내부 회의를 거쳐 국도14호선 대체도로 상동에서 아주동 방향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양정∼아주간 터널 내 구간단속카메라 설치를 진주 국토관리사무소에 요구했다. 우회도로 전 구간에 구간단속카메라 설치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예산 등의 사유로 터널에 한정해 요청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 동안 일어난 전국에서 발생한 터널 내 사고는 1000건이 넘는다. 고속도로 사고중 터널 내 사고 비율은 2011~2013년 11.8%에서 2017~2019년 19.2%로 7.4%p 증가했다. 119구조본부는 고속도로나 터널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져 대형화될 수 있는 만큼 속도를 줄이는데 운전자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운전자에게 있어 터널은 반가운 존재라고 할 수 없다. 조도가 약해 차량간 거리감지 능력과 속도에 대처하는 반응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구간으로 운전자에게는 가장 취약한 구간이라 할 수 있다. 

또 터널은 밀폐된 구조 탓에 사고가 날 경우 피해규모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터널진입 전에 속도를 조절하고 이를 통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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