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연초중·거제고 축구부 이끌어

지난달 30일 거제시민축구단이 제1차 법인이사회를 열어 초대감독에 송재규 전 거제고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달 30일 거제시민축구단이 제1차 법인이사회를 열어 초대감독에 송재규 전 거제고 감독을 선임했다.

사단법인 거제시민축구단(대표이사 김종운)은 지난달 30일 제1차 법인이사회를 열어 초대 감독에 송재규 전 거제고 감독을 선임했다.

송재규 감독은 거제고·아주대 출신으로 20여년 동안 연초중·거제고 감독을 맡았으며, 거제고 감독 재직 시 한국고등연맹전에서 두 차례 우승을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축구계에서도 박항서 베트남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지도자들과도 친분이 두터우며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재규 감독은 “빠른 시간내 선수단을 구성하고, 동계훈련을 통해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구단의 재정이 정상가도에 들어서 전문적인 단장을 영입하기 전까지, 우선 무보수 봉사직으로 단장에는 김한주 법인이사를, 부단장엔 김봉교 법인이사를 각각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을 본격화 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주관 프로 4부리그(K4)에 참가를 목표로 독립 비영리법인 허가 및 등기절차도 마무리했으며, 이달 중으로 대한축구협회에 참가신청을 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축구 K4에는 진주시민축구단·울산시민축구단 등 10여개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참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산하에 연령별 유소년 팀을 지원하고, 지역 축구 영재들을 발굴하는 역할과 대학·고등부 팀들의 동계훈련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민축구단 창단은 변광용 거제시장과 서일준 국회의원의 각 공약사업이었으며, 현재 거제시에서도 창단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시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운영주체가 되는 시민참여형 구단으로 자리잡기 위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창립회원은 120여명이다.

또한 회원·시민들을 대상으로 팀 이름과 상징마크를 공모하기로 했으며, 코치진·선수·구단직원도 공개채용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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