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신청 계획

지난 26일 ㈜라움엔지니어링이 능포동주민센터에서 능포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활성화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26일 ㈜라움엔지니어링이 능포동주민센터에서 능포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어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활성화 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제시 능포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26일 능포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최양희·김용운 시의원과 시민·도시재생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근린형지역 지정 활성화계획(안) 보고,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거제시에 위탁을 받은 ㈜라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조성태)이 2년에 걸쳐 준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능포동 633-197번지 일원 14만8000㎡에 사업비 176억7000만원(국비 100억·지방비 66.7억·기금 10억)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이다.

주요 단위 사업으로는 능포동 481-5번지 융·복합 건물(지하1층, 지상6층)을 임대 리모델링해 '능포 아웃도어 스타트업 타운' 명칭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내에는 청년 쉐어하우스 2개층과 창업지원센터·창업카페·공방 등이 들어서 창업희망자들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능포로 보행환경 개선 △옥수시장 주차시설 확보 △능포 아웃도어라운지 조성 △구 능포동주민센터에 능포교류센터 구축 △지역주민·공동체가 함께 이용할 공동창고 신축 등이 있다.

토론자로 나선 유진상 창원대학교 교수는 "도시재생 구역 길이가 전국에서 제일 길어 능포만의 특화된 거리 조성이 힘들 것 같다. 아웃도어 특화는 좋은데 기존 어르신 주민들은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아웃도어는 캠핑·낚시를 오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구상했다는데 그분들은 쓰레기만 버리지 돈을 안쓴다. 스쿠버들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인데 그런 부분의 접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자 주희선 경상대학교 교수는 "청년중심 아웃도어 상품개발을 캠핑과 접목했지만 여름철이나 날씨가 좋을 때 등으로 한정적인데 나머지 판매는 어떻게 할 것인지"반문하며 "옥수시장과 연계를 해야 지역 상권이 살 수 있다. KTX가 고현까지 오는데 고현서 능포까지 오게 하는 교통편 연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신병흔 LH토지주택연구원은 "여행자들의 자연스런 동선을 고려하면 터미널 입구 아웃도어 스타트타운과 여행자 라운지를 서로 바꾸면 어떨지, 외부인을 밖에서 끌어들여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주민 이해도가 가장 높아야 하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능포동 주민들은 질의응답에서 △건물을 리모델링 한다면 신축하는 것보다 오히려 예산이 많이 들 수 있다 △주민활동·주민콘텐츠개발 등 소프트웨어적 개발을 확보해 달라 △현 능포횟집센터 개발은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계획을 철저히 세워서 진행해 달라 △아웃도어 라운지 조성지 인근 상인들은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지 △조그만 아웃도어센터 하나 만든다고 과연 관광객들이 몰려올까 등을 걱정했다.

능포동주민센터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여러 질의와 토론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거제시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능포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립해 내달 7월초 국토교통부 2019년 도시재생뉴딜사업 하반기 공모에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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