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옥포대첩기념공원 내 효충사서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향교(전교 김평철)가 주관한 제58회 거제옥포대첩축제 제례봉행이 지난 16일 옥포대첩기념공원 내 효충사에서 거행됐다.
‘제례봉행’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옥포대첩(1592년 음력 5월7일)을 기리는 향사로, 매년 6월 중순 옥포대첩축제와 함께 열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례봉행만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거제향교 헌관·집사·유생 및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아헌관·종헌관으로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시의회 의장·황철환 거제경찰서장이 나서 차례로 헌작했다.
변광용 시장은 “이순신 장군의 공적을 매년 기억하고 기리는 일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례봉행은 유교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전통문화로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므로 전통문화 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영문 의장은 “어르신들이 계셔서 집례하지 않으면 이런 엄숙한 제례를 어떻게 이어가겠느냐”며 “이 땅이 이렇게 살만하게 된 것도 어른들의 공이 크다”고 감사했다.
한편 거제시는 제58회 거제옥포대첩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 옥포대첩 승전의 날을 기리는 의미로 옥포대첩기념공원 진입구간에 오방기와 이순신 장군 어록·옥포해전에 참전한 공신들을 기록한 만장 등을 설치했다.
정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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