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에 조성된 '라벤더 꽃동산'.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에 조성된 '라벤더 꽃동산'.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에 '라벤더 꽃동산'이 조성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세포진성'은 조선 인종 때 왜구 침입에 대비해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일운면 지세포리 선창마을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거제시는 선창마을 주민들과 함께 방치돼 있던 성내 휴경지를 2년간 손과 괭이·예취기로 정리하고 라벤더를 식재해 성 일대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현재는 라벤더와 배초향(방아)·금계국·송엽국·수국·개복숭아 등을 심고 있다.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에 조성된 '라벤더 꽃동산'.
거제시 일운면에 있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03호 지세포진성에 조성된 '라벤더 꽃동산'.

지난해부터 식재한 라벤더가 보랏빛으로 개화되면서 SNS을 통해 유명해져 전국에서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지세포진성을 찾고 있다.

물결치는 보랏빛 라벤더가 선창마을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 .

한 관람객은 "다 보라색이니까 너무 예쁘고 마음도 편안해져 참 좋다. 거제에 알려지지 않은 라벤더밭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내년쯤 되면 더욱 멋있겠다"고 감탄했다.

시 관계자는 "지세포진성과 바다낚시 등 방문·관광객 편의를 위해 선창마을회관 뒤편에 무료 공용주차장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